히로시마 원폭의 12배의 파괴력을 가진 거대 소행성이 지구로 접근했다는 것이 뒤늦게 판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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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와 충돌하지 못했으니 망정이지 발견 차제가 너무 늦었던 것이 판명되었다.
2017년 1월 9일(현지 시간)10층 규모의 건물에 맞먹는 소행성이 무려 지구와 달의 중간 거리를 스치고 날아간 것으로 드러났다.
이 소행성의 이름은 2017 AG13. 애리조나 대학 카타리나 스카이 서베이가 불과 24시간 전에 겨우 발견한 것이었다.  크기는 15~34미터, 초속 16킬로의 엄청난 속도로 지구 옆을 통과했다.
이는 2013년 러시아 첼랴빈스크에 떨어진 운석에 맞먹는 크기로 지구의 대기권에 45도 각도로 돌입하면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폭의 약 12배인 700킬로톤 이상의 에너지를 방출한다고 추정된다.
2017 AG13은 타원형 궤도를 그리며 지구와 금성 사이를 가로지르고 있다.  만일 다음에 지구에 충돌하면 어느 정도의 영향인지 각도에 따라서 달라진다고 한다. 이미 지구를 떠났기에 현재는 충돌의 걱정은 없지만 2017년 12월 28일에는 다시 접근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소행성의 접근이 다발하고 있다

 NASA의 지구 접근 천체 프로그램(NASA’s Near Earth Object Program)에 따르면 1월에만 이번 접근 같은 근거리 접근은 38회나 있었다고 한다.
 최근 몇년간 전문가들은 예고도 없이 충돌할 수 있는 소행성의 위협에 대응하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운석이나 소행성의 충돌에 대비할 계획을 공식 발표하기도 했다.
 “미국 전 영토의 지구 접근 천체 대응 전략(National Near-Earth Object Preparedness Strategy)”이라는 문서는 미국 국내 및 국제적인 자원을 통합하고 지구 접근 천체(NEO)의 충돌 및 재해 대비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사태를 볼 때 그 준비가 좋지 않음이 드러나 버린 것이다.

소행성이 45도 각도로 진입하는 두려움

 NEO란 지구 궤도에 이동하거나 이곳을 통과하는 궤도를 가진 소행성이나 혜성이다. 이들의 충돌은 과거에도 종종 일어났다. 예를 들면, 2013년에는 러시아 첼랴빈스크에 17미터의 운석이 예고도 없이 낙하하여  1,000명 이상의 부상자가 나왔다.
‘임팩트 어스’라는 파듀 대학의 시뮬레이터에 따르면 34미터의 작은 행성이 45도 각도로 지구에 충돌할 경우의 충격은 히로시마형 원폭의 12배가 넘는 700킬로톤의 에너지와 맞먹는다고 한다. 이런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늦기 전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준비되어 있지 않은 소행성 접근 대책

 미국의 지구 접근 천체 준비 전략에는 NEO의 검출, 추적, 특징 평가 개선 모델화, 예측 정보 통합 개선, 긴급 경보 시스템의 개선, 충돌시의 응급 처치의 확립, 충돌 대응, 복구 절차의 확립, 국제적인 협조의 촉진, 대응을 실시하는 데 기준과 협조, 프로토콜의 확립이라는 여러가지 목표가 포함되고 있다. 그러나 현 시점에서 이런 대비는 만족할 만한 수준이라고는 말하기 어렵다.
 지난해 말 NASA관계자가 소행성의 충돌에 대한 준비가 부족하다고 우려를 표명했다.고더드 우주 센터의 조지프 지누스(Joseph Nuth)박사는 미국 지구 물리 학회에서 “최대의 문제는 기본적으로 이 순간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위험한 소행성이나 혜성이 지구에 충돌할 가능성은 낮긴 하지만 충돌의 위험은 분명히 존재한다.
 지누스 박사는 공룡을 멸종시킨 운석 충돌 같은 멸종을 일으키는 규모는 5,000만~6,000만년 간격으로 발생한다고 한다.  그것이 발생하는 정확한 시기에는 격차가 있지만 이미 기한이 지났다고 한다.

소행성의 궤도를 바꾸기 위한 NASA의 여러가지 미션

 NASA는 잠재적 위협을 감지하기 위해서 항상 우주를 관측하는 등 몇개의 미션에 임하고 있다. 그 하나가 소행성의 진로를 피하기 위한 Arm(Asteroid Redirect Mission)이라는 미션이다. 그 방법으로는, 이온 빔 디프 렉션, 강화 중력 트랙터, 키네틱 임팩트라는 아이디어가 있다.
 이온 빔 디프 렉션은 이온 빔을 소행성의 광범위하게 발사해서 천천히 밀어낸다는 것이다.
(지난해 NASA가 발표한 Arm미션.소행성에서 바위 덩어리를 채취한 뒤 저공비행하여 중력의 영향으로 궤도 수정을 도모한다.)
 강화 중력 트랙터(Enhanced Gravity Tractor)에서는 우선 로봇으로 소행성 표면으로부터 암석을 채취한다. 그것에서 채취한 암석과 함께 소행성의 속도 벡터 주위를 선회한다. 그러면 암석과 우주선의 질량과 함께 소행성과 사이에  중력이 증폭한다. 몇달이 지나면 저공비행의 영향으로 소행성의 궤도에 변화가 생긴다.
키네틱 임팩터는 우주선으로 운반하여 타깃의 소행성에 고속으로 부딪쳐서 진로를 변경시키는 방법이다.

미국 이외의 나라에서의 연구 개발 지연

 이처럼 미국은 위험한 소행성에 대한 준비를 추진하지만 다른 나라의 준비는 전혀 진행되고 있지 않다.  더군다나 미국 정부는 자국에 영향이 미치지 않는 지역에 대해서는 고예산이 들어가는 우주 기술을 투자할지 결정하지 않았다.
 그러나 전미 지구 접근 천체 준비 전략은 장기적으로 국제적인 협조를 확립하는 것도 목표로 하고 있다. NEO의 충돌이 미국령 내에서는 없다고 하더라도 그 피해는 전세계이 미치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환경, 경제, 지정학적 영향이 미국까지 영향을 주는것은 불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현재 NEO의 추적에 관해서 주도적인 지위에 있는 미국조차 다른 나라와 협력하여 맞서지 않으면 안 될 문제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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